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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단한 자두

[GN X BZ] twilight

감감님 2017. 9. 14. 22:30
이내 그의 숨결이 멀어지고, 그는 차가워진 시신으로부터 떨어졌다.
그의 귓가에 서렸던 뜨거운 그의 숨결이 생생했다.

칼에 맺힌 굵은 핏방울이 뚝 뚝 떨어졌다.

그의 얼굴은 냉철하다. 축 쳐진 눈가에 시커먼 달이 그를 더 섬뜩하게 만들었다. 이내 주륵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.

달이 밝다. 그의 등 뒤에서 황금빛을 비추는 달은 그와 대비되어 그를 더 차갑게 보이게끔 했다. 그는 서러운 사람인냥 홀로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.
밤이 깊다. 잔인하게도 말소리조차 없는 숨이 막힐듯이 고요한 밤이었다.


http://posty.pe/9twjyp




twilight
:해가 지고 어스름해질 때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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